보보경심려에서 4황자를 맡은 이준기씨(왕소)가 나중에 고려의 제 4대왕인 광종입니다
9월 19일 방송에서 해수는 왕소가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재단에 오른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 갑자기 왕소와 눈을 마주치게 되는 그 순간 바로 광종이 된다는 사실을 각성하게 됩니다
물론 개연성은 정말 1이라고 없지만 순간 붉은 화면으로 바뀌었을 때 왕소가 나중에 피의 군주로 바뀌게 된다는 복선을 나타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출처 : SBS 방송 캡쳐)
그런데데 해수는 도대체 광종을 왜 무서워할까요? 고려 역사속의 광종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
우리는 국사시간에 광종이 왕권을 강화한 인물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어떤 배경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조는 결혼정책으로 수많은 부인을 두고 그 아래 보통 1~2명의 자식을 두었는데 신명순성왕후 유씨와는 5남 2녀를 두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태조가 가장 사랑했던 부인이 광종을 낳은 신명순성왕후 유씨가 아니었을까 지레 짐작해봅니다
가장 많은 자식을 두었기 때문에 ! 큼큼
4황자인 왕소, 광종은 신명순성왕후 유씨의 소생으로 충주를 외가로 정치적 세력이 막강한 집안이었으며 2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태조와 신정왕태후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대목왕후 황보씨, 두번째 부인은 2대 왕 혜종의 맏딸로 경화궁부인 임씨를 두게 되어 막강한 호족세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세력을 가진 외척의 힘을 통해 광종은 막강한 지지를 얻지만 화장실 가기 전과 가고난 후는 다르듯 자신이 왕이 되고 난 뒤 공신들을 모조리 쳐내기 바빴습니다
혜종과 정종이 어떻게 왕위에서 물러났지 보게 된 광종은 자신의 지위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개혁안을 마련했는데그 중 대표적인 것이 노비안검법과 훈신숙청, 과거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노비안검법은 본래 양인이었던 신분들이 신라 말 혼란기에 호족들에 의해 노비로 된 것을 광종이 호족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불법적으로 노비가 된 양인들을 원래의 신분인 양인으로 돌아가게 한 제도입니다
이로 인해 호족의 세력은 약화되고 광종은 백성들의 추앙을 받게 되며 자신의 세력을 굳건하게 만듭니다
광종은 최초의 과거제도를 시행하였는데 신라의 독서삼품과를 더 발전시켜 문예와 유교경전을 시험하여 문반관리를 등용하는 제도인데 이게 왜 왕권강화에 도움이 되냐면 자기만의 확고한 기준을 세워 더 이상 호족들 세력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즉, 누군가의 입김이 아닌 자신에게 필요한 인재를 공정하게 등용할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그동안 고려건국에 기여한 공신들은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헤택이 줄어들자 반발이 일어나게 되면서 광종은 서서히 숙청을 시작하게 됩니다 결국엔 자신과 가까운 조카들까지 죽이고 자신의 왕위가 위협이 된다면 하나뿐인 아들 경종 마저 의심합니다
중국 원작 소설 보보경심에서 4황자도 황제의 자리에 올라 자신에게 위협이되거나 의심스러운 일을 하면 가차없이 죽입니다 그래서 약희도 그 모습을 보며 오히려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던 때를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4황자는 황제가 되고 난 뒤 약희를 자신의 후궁으로 두지 않는데 그 이유는 후궁이되게 되면 보고싶을 때 볼 수 없다는 제약을 받으므로 자유로운 상태로 지내게 하죠
보보경심려에서도 왕소가 황보연화와 결혼하게 되므로 해수를 다미원 궁녀로 지내게하며 보고싶을 때 보지 않을까 싶네요
지독하게 외로웠던 4황자 왕소가 해수를 만나 그동안 메말라있던 사랑을 해수로부터 느끼게 되며 집착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해수와 어떻게 애절하게 사랑을 하게 될지, 과연 해수는 8황자와 어떻게 마음을 접게 되는지 궁금한 장면들이 많네요
그동안 4황자가 비중이 없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카리스마 넘치고 애절한 모습을 많이 보이게 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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